쓰다

오르티지아

xoyoungzo 2019. 11. 17. 10:58

 

 

자연의 결실을 누린다

달고 낭만적이고 과즙이 흘러넘치는 것들

 

극에 달한 여름 한복판에서

자리를 펴고

햇빛에 몸을 던지는 사람들

 

챙겨온 연필을 꺼내

낱말이나 숫자 같은

단순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좋다

 

콧등이 빨개질 때까지

 

 

 

 

 

 

여름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