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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찰나의 균형쓰다 2020. 2. 5. 13:26
멋진 옷과 장신구를 보는 게 즐겁다.
아름다운 것을 떠올리는 인간의 상상력
신이 불어넣어 준 영감과 기술
여럿이 힘을 합해 그것에 기능, 형태와 의미를 주면
누군가 그것을 알아보고
자신의 노동에서 얻은 대가를 떼어
그 가치를 지불한다는 것.
그런 일에 위대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옷을 공부하고 업으로 삼았을 때는
나의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적 결함까지도 꾸며 줄
형편에 맞지 않는 것까지 욕심을 냈던 것 같다.
그게 좀 아쉽다.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세계관과
물질적인 매력에 끌리는 마음이
상호보완하도록 균형감각을 가지고
영원한 것을 사랑하고
아름답고 수고로운 것에 응원과 찬사를 보낼 수 있길.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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