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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쓰다 2020. 1.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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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본질은 행위를 통해 드러난다. 감정은 사랑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이다. 사랑의 시작이 감정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생각은 현대사회에서 일컫는 로맨스 혹은 매력에 이끌리는 감정과 더 큰 개념의 사랑을 혼동하는 것이다. 감정에 의존하면 사랑의 행위를 취할 확률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감정과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사랑을 베풀 때 사랑의 참된 미덕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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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닌 본인의 결점을 직면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성의 변화를 겪으며 진정한 수평적 사랑의 관계를 배워가는 데에 그 뜻이 있다. 배우자의 역할은 상대방이 그러한 변화를 겪어가는 과정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지지하며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그 관계 사이에 맴도는 좋은 기류를 해치지 않고 지내기 위해 받은 상처를 감추거나 은밀히 복수하는 일에 연연해야 할 필요가 없다. 결혼의 뜻이 바로 서고 인정될 때 되풀이되는 상처와 악행을 막을 수 있다.'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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