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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러덩 누워 책을 읽다가
코를 골며 주무시는 아버지의 옆얼굴에
흐름이 끊긴다
움푹 파인 부분
오뚝한 부분
옅게 패인 주름
그 음영을 시간 들여 보았다
아버지의 고생과 농담과 사랑이 서려 있었다
세월이 깊어질수록
조금 다른 길을 걸어도
문득 찾아드는
아버지의 기억을 빌린
어린 아버지의 환영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벌러덩 누워 책을 읽다가
코를 골며 주무시는 아버지의 옆얼굴에
흐름이 끊긴다
움푹 파인 부분
오뚝한 부분
옅게 패인 주름
그 음영을 시간 들여 보았다
아버지의 고생과 농담과 사랑이 서려 있었다
세월이 깊어질수록
조금 다른 길을 걸어도
문득 찾아드는
아버지의 기억을 빌린
어린 아버지의 환영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